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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35

더 나은 말 - 알랭 드 보통 이 냥반 책은 뭔가 가르치고 싶어 안날 난 느낌이긴 하다.매우 직설적이고 돌려 말하는 법이 없다. 이 책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떻게 답변해야좀 더 현명하게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솔직히 말하면..별 쓸모는 없다.이런 낯간지러운 단어나 문장을 현실적으로 쓸 수 있을까. 그렇지만 그가 제시한 방법은 썩 훌륭한 분위기를 만들수는 있으니반드시 책의 문장이나 단어 그대로를 활용하기 보다는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말을 구사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대충대충 읽어버렸다. 원래 내가 보려고 샀던 책이 아니었어서 더 그랬던 듯. 2024. 10. 11.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원작/ 프레드 포드햄 지음 요새 밀리의 서재를 구독중이라 요것조것 뭐 읽을까 뒤적이다가추석연휴 세부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 보게 된 책이다.앵무새 죽이기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 듣던 라디오에서도 광고를 하던 책이었다.당시에는 '죽이기'라는 어감 때문에 선뜻 읽고 싶지 않았기도 했다. 사실 내가 본 것은 원작소설은 아니고 프레드 포드헴에 의해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한, 일종의 만화임. 핸드폰으로 보다보니 눈이 빠질것 같았다.확대해서 보다보니 그냥 책으로 읽는게 더 낫겠다 싶기도 했지만여튼 200페이지 조금 넘는 양으로 금세 볼 수는 있었다.  "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밭에서 무엇을 따먹지도 않고,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 게 .. 2024. 9. 20.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이번 여름에 울릉도 투어를 가면서 기차를 2시간 40분 혼자 타게 되었다.이때다, 싶었다. 책을 읽을 시간 ㅎㅎㅎ 제목의 '싯다르타'는 주인공의 이름이다.또한 석가모니의 본명이다.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찾아가는 인생의 과정을 헤르만 헤세의 시점에서해석해 풀어쓴 책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싯다르타는 가장 높은 계급의 바라문의 아들이다.부유하고 유복하게 자랐지만 어릴적부터 존재의 이유,  세상의 이치에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고 자신의 존재 저 깊은 곳의 내밀한 비밀을 찾기 위해 그 모든 걸 뒤로한 채 여정을 떠난다. 그는 출가하여 사문들을 따라다니며 고행을 하였지만 내면의 깨달음을 찾지 못했다.이후 깨달은 자라 불리는 고타마를 찾아가 설법을 들었지만 설법 또한 새로운 의문을 남길 뿐이었다.그렇게 다시 떠돌다가..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