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기35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계발서다. 생각보다 잘 읽히는 이유는, 주제별 예시로 실제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제시하고 있고 그 상황별로 나는 어떻게 했을까 라는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책에 나오는 상황에 그만큼 몰입하기가 쉬웠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상대방의 문제점을 곧바로 지적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화내지말고 본인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며 진심어린 칭찬을 하면 상대방은 어느 순간 내 의도대로 움직여 질지어다, 다. 예시로 든 상황 속 나라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았는데.. 역시 도를 닦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 같다. 읽었다고, 배웠다고해서 곧바로 실천되는것도 아닌듯 하다. 조금씩 연습이 필요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우선 더 선행이 되어야 .. 2023. 12. 26.
모순 - 양귀자 "삶은 그렇게 간단히 말해지는 것이 아님을 정녕 주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과 '원미동 사람들' 로 유명한 양귀자의 옛 소설이다. 최근 읽는 책의 제목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아주 당당하게 "모순"이 당첨되셨다.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모순이다. 안진진. 참 진 자가 두개가 붙어있는 이름. 과한 긍정은 부정이다. 그 성 또한 그 이름을 부정한다.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는 솔직했지만, 사랑하는 남자에게는 내 치부를 감추게 되는 삶이라.. 시작부터가 모순이다. 힘에 부치는 역.. 2023. 10. 7.
구해줘 - 기욤 뮈소 기욤 뮈소의 소설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 사두고 이제서야 보게 된 책. 뭔가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꽝하고 인상깊었던 문구는 없었다. 그래서 적을 문구가 없다는 게 조금 아쉽다. 책은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을 주었다. 글에서 느껴지는 계절감이나 색감의 디테일한 설명이 그런 느낌을 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10년 전 죽은 사람이 사자로 다시 현실에 나타난다는 설정 또한 영화같았다. 제목처럼, 주인공들은 서로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쓴다. 여자 주인공인 줄리에트는 본인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왔다가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남자 주인공인 샘은 우연히 만난 줄리에트를 만나 본인 스스로를 구하더니 죽음의 위기에 처한 줄리에트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게다가 샘은 일면.. 2023.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