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54

26. 3. 10. 최근 브리저튼4를 봤다.하도 쇼츠에 뜨길래 봤는데..뻔해도 재밌다. 다만, 보면서 느꼈던 게과거의 대화법이 지금보다 훨씬 우아하고 예의바르다는 것.화를 내지 않고 정중하게 돌려 이야기하고상대방을 설득할때도 굳이 톤을 높일 필요가 없었다. 최근 호르몬의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목소리 톤이 거칠어지고 매우 감정적으로 변하는 일들이 잦다.스스로 느낄정도로 뭔가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르는 사람같다. 순간순간 올라오는 화를 누르는 힘이 약해진건지성격이 그냥 더러워진건지 모르겠지만어쨌거나 성질이 더러워보이는 건 분명하다. 자기 전 누워서 그러지 말자, 그러지 말자 하지만어느 순간 평소의 말투에도 이런 화가 녹아들어 있는듯 해서내심 걱정이 많이 된다. 브리저튼 보면서 교양있고 우아한 말투에 대해다시한번 배운다. 2026. 3. 10.
변신 - 프란츠 카프카 1915년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유대계 소설가인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이다. 열심히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일을 계속 해왔어도어느 순간 그러한 능력을 잃어버리고 집에 쳐박히는 순간가족들은 그 구성원을 '벌레' 취급한다. 밥을 주고 챙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어느날 부터인가는 저 '벌레만도 못한 구성원'을 내치려고 한다.어느날 갑자기 벌레가 된 구성원은그래도 친밀했던 가족 구성원 누군가는 내 편이 되어주겠거니 하지만결국 능력도 없고 집구석에 방치된 벌레같은 가족은 그냥'벌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다. 너무나도 노골적인 은유가 아니던가.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날 갑자기 눈을 떠보니 벌레가 되어 있었다.본인 스스로도 벌레가 되어버린 자신의 몸에 적응하지 못한다.그러나 이해를 받기위한 몸부림은 순간이었고결.. 2026. 3. 9.
2025. 10 .17. 돈은 쉽게 그 크기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사람과의 관계를 그 사용한 돈의 액수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예컨대, 집을 해온 남자가 집안일을 하면 퐁퐁이네 어쩌네 하는 등뭐 대부분을 금전과 연결시켜 손해냐 아니냐를 쉽게 판단한다. 언젠가 말했던 적이 있는데 사랑을 나에게 쓴 돈 만큼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상대방이 내게 본인의 시간이며 노력을 했던 것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돈이 없는 남자가 돈이 많은 여자를 만나도그 관계 안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돈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할 것이다.본인의 시간을 여자에게 맞추던가, 혹은 여자의 부모에게 엄청 잘한다던가. 돈이 없는 여자가 돈이 많은 남자를 만나더라도그 관계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돈을 뛰어넘는 기쁨을 줄 수도 있다.그게 외모든, 애교든, 내조든, 예쁜.. 2025. 10. 17.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상당히 오래전에 출간된 책이다. 최근 가입한 전자도서관에서 대출이 가능한 책이었고다운받으면 비행기 모드에서도 읽을 수가 있어서 보게 된 책이다. 여행갈 때 종이책 한번 잃어버린 뒤로는...그냥 이 방법을 사용 중이다. 이 책은 연쇄살인범의 시점에서 내용을 풀어 나간다.살인자는 현재 일흔을 넘겼다.언젠가 살인한 여자의 딸을 입양하고부터는 더 이상 살인하지 않는다.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살인자와 딸 근처를 배회하는 남자가 있다.살인자는 딸을 지키기 위해본인과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 남자를 마지막으로 죽여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살인자는 현재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치매환자의 편집증과 망상이 만들어낸 이 이야기의 실제는입양된 딸 ->요양보호사배회하는 남자 ->경찰결국 죽였다고 생각한 남자->요양보호사였다. .. 2025. 6. 11.
25. 4. 29. 1.일이 끊겼다. 아니 곧 끊길것 같다.대안이 생긴 것인지..휴..할 수 있을 때 바짝 했어야 했다....걱정이 태산이다. 2.우울하다.봄만 되면 그렇게 우울할 수가 없다.만개한 꽃과 눈부시다못해 찬란한 햇빛은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의 것이었다. 내가 혼자가 되었던 아니었던간에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3.엄마는 나를 붙잡고 말로 교육을 한 적이 별로 없다.필요한 책을 사다주거나, 좋은 말을 코팅해 책상에 붙여주는 식이었다. Ad Infinitum아집과 독선에 맞서 일어서는 용기를 갖게 하소서.진실만을 보고 진실만을 지키는 젊음이게 하소서.부모에게 긍지를, 동료에게 믿음을, 후손에게 꿈을 주는진보의 인간이게 하소서.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생명을 두려워하는 저희이게 하소서.그리하여 저희가 하늘 아래 우뚝 .. 2025. 4. 29.
폭싹 속았수다 우리나라 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47년생 애순이라는평범한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 전쟁이든 사고든 어떠한 이유로든 부모없이 자라난 고아.여기저기 빌어먹고 눈칫밥 먹으며 내 자식은 나처럼 자라게 하지 않겠노라독하게 살아낸 세대.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오며 이제 좀 살 만해지니자식을 먼저 앞세우는 일이 생기고남은 자식 열심히 키워놨더니 우리집 없는 살림에 화만 난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식구들 사이에선 그토록 어렵다.그렇지만 그 마음만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럽다. 이제 좀 살만해 졌더니 무쇠같던 남편은 병을 얻었고그렇게 하나 둘 떠나는 이가 늘었다. 그렇게 나도 떠난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가슴에 사무쳐수 없이 눈물쏟게 만든 드라마. 아름다운 드라마였다. 여담----친구들과 이야기 중 "세.. 2025. 4. 24.
24.12.11.- 소방관 영화 소방관은 2001년 실제 있었던 홍제동 방화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당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6명이 한 순간 희생된 대참사였다.  우리나라 소방관의 참상을 그린 영화라 할 수 있다. 당시 소방관은 공무원도 아니었고, 불을 끄기 위한 제대로 된 장비 조차 없이개개인의 사명감에 의지한 민족투사 같은 느낌이었다. 소방관은 불 앞에서 본인의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하는 직업이다.절대로 직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마치 돈을 받는 직업이니 당연히 해야할 일 처럼 치부될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영화는 두 번의 화재사건을 보여준다. 가까운 동료가 죽은 화재 사건.6인의 동료가 한번에 죽은 홍제동 사건. 사건 이후엔 늘상 있는 일처럼 무덤덤히 일상을 풀어간다.슬픔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2024. 12. 18.
채식주의자 - 한강 "나무들이 똑바로 서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게 됐어. 모두 두 팔로 땅을 받치고 있는 거더라구" 가끔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문인들은 변태가 많다고 떠들곤 했는데한강이 딱 그런 케이스다. 아무 문제없이 '적당히' 살아가던 영혜가 어느날 갑자기 꿈을 꾼 뒤로채식만을 고집하다가 종국에 본인 스스로가 식물이 되어 버리고자 했던 소설. 모든 일에 명확한 원인이나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변화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을거고 그 원인이나 계기가 본인들 스스로 이해가 되어야만 그 변화를 받아들이곤 한다. 영혜처럼,꿈을 꿨다는 이유로 육식을 거부하는 것을'미쳤다'고 하기도 한다.내가 변하는 원인에 대해 주변인을 설득하여야만 할까.스스로 내가 식물이 되어 보여야만 이해해 줄까. 나무들이 똑바로 서.. 2024. 12. 18.
소년이 온다 - 한강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계엄의 밤 때문에 읽게 된 한강의 소설.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가슴 아픈 인권유린의 사건을16살의 남자아이의 시선으로 순수하게 그리고 잔인하게 그려냈다.그때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위함이었으리라. 성인이 되지 않은 소년, 소녀들이 시체를 수습하고쏴보지도 않은 총을 쥐고 숨을 죽이던 시절.항복이라곤 통하지 않았던 극악무도한 시절. 현실이 너무 잔혹해서 오히려 소설로 다 표현이 되지 않았을 이야기들. 소년이 온다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나는, 으로 시작하는 1인칭 시점 또는 그는, 으로 시작하는 3인칭 시점이 아니다."너는"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나에게 직접 그 현장에 있도록 강제했다. 그리고 ".. 2024. 12. 18.
2024. 12. 11. 1.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양쪽에서 듣고 있자니 소름이다.민주주의의 정의는 알고 있는걸까?그들의 말 속에 미사여구처럼 늘상 붙어있는 그 민생과 국민이그들의 목표에는 없잖은가. 오늘도 개 돼지가 되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처참하게 개무시를 하면서 어디 주둥이에 국민을 올리지. 국민들을 볼모로 언론을 이용해 호도해 대면서결국은 지들 멋대로 하겠다는 말을어떻게 저렇듯 당당하게 할 수 있는가. 2.어제 만난 동생이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선택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정치는 최선이 없으므로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최선이라니...최선은 없다구.. 3. 오늘 무슨 날인가..오는 전화마다 내용물이 와 이럼?ㅠㅠㅠㅠㅠㅠㅠㅠ  제2의 직업 알아보고 싶다.. 4.진짜 약속이 많은 것도 서터레스군..내향형은 피곤햐. 2024. 12. 12.
2024. 12. 4. 1. 정말 강려크한 하루였다.서울의 봄..아니 밤?대환장이었던 어젯 밤단톡방 방마다 터져나가는 줄.. 2.드뎌 윈터타이어 교체..하씨 그냥 사계절로 할걸 그랬나 ㅠ 2.하..오늘은 불평불만 하지 말라고 했는데참으로 불평불만을 아니할 수가 없네그려. 3.집에 가는 길에 와인을 좀 사가야겠다. 4.일하기 시타. 5.이번 주는 내내 뭐랄까..붕 떠 있다.샹놈의 시키들.. 아주 혼나야 됨. 6.내껀 도대체 어디 있는거냐.내가 꽁꽁 숨은건지 네놈이 숨은건지. 2024. 12. 4.
2024. 10. 22. 1.어제 하루종일 운전하고 여기저기 이동하다가집에 돌아온 시간은 9시 반이었다.삭신이 안쑤시는 곳이 없었다. 오늘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잠을 못잘까봐 수면유도제 먹었다가 진짜 못일어날뻔. 2.차는 내일 오전에 출고 예정이었다.오늘 오전까지도 차 번호 고르고 룰루 기다리는 중였다. 그런데 갑자기 영업사원에게 전화오더니국토교통부 홈피 뭐가 오류가 나서 차량등록이 안된단다.그게 등록이 되어야 등록증 나오고 충전카드도 만들고 그럴텐데.. 결국 목요일 오후로 확정되었다.뭐, 것도 나쁘지는 않다.지금 타고있는 차에 문제가 있어서 바꾸려는건 아니기에뭐 하루 더 탄다고 큰일날 일은 없다. 단지 이 차에 묻어있는 기억들이 싫을 뿐이지. 이 차안에서는 유독 많이 울었던 것 같다.이번주면 그 기억들도 다 보내버릴 수 있다... 2024.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