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했던 10년전 그 사람은 잘 살고 있을까. 알려고만 한다면야 알 수 있는 사람이다. 손에 잡힐 것 처럼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고 조금만 검색해도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대번에 알 수 있다. 그의 굵직한 소식은 알고싶지 않아도 종종 들려왔다. 그는 그 누구보다 평범하게 잘 살고 있다. 나는 어느순간부터인가 그 평범함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그러려고 그런게 아니라 그렇게 되어버렸다. 늘 평범함을 꿈꾸며 살았는데..나와 가장 먼 단어가 되어버렸다. 모든 갈림길에서 선택은 내가 했고 그 선택들이 평범함에서 날 멀어지게 만들었으니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겠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그 '평범함'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가슴이 메인다. 그에게 있어 나는 별 뜻 없이 지나간 인연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