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계발서다.
생각보다 잘 읽히는 이유는, 주제별 예시로 실제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제시하고 있고
그 상황별로 나는 어떻게 했을까 라는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책에 나오는 상황에 그만큼 몰입하기가 쉬웠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상대방의 문제점을 곧바로 지적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화내지말고
본인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며 진심어린 칭찬을 하면 상대방은 어느 순간 내 의도대로 움직여 질지어다, 다.
예시로 든 상황 속 나라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았는데.. 역시 도를 닦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 같다.
읽었다고, 배웠다고해서 곧바로 실천되는것도 아닌듯 하다.
조금씩 연습이 필요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우선 더 선행이 되어야 하겠다.
뭐 늘 느끼는 거지만 자기계발서의 특징은 "니가 안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다.
욱하는 성격이라면 욱사마를 저 깊이 구겨 넣어두어야 하고,
돌직구의 성격이라면 변화구를 어떻게 쓸 지에 대한 엄청난 고민이 필요하다.
급한 성격이라면 돌아돌아 갈 수 있는 여유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기분파라면 상대방이 어떤 기분이 들지에 대해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말하는 진심은, 내 현재 기분상태를 말하는게 아니다.
인간관계에서의 "진심의 본질"은 나의 기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것인가다.
어떻게보면 모든 상황이 예시로 든 듯 긍정적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책 내용대로라면 적어도
내 탓으로 관계가 망가졌다는 자책은 들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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