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미지옥

深淵

by ㅇ심해어ㅇ 2023. 6. 22.

온몸에서 락스냄새가 난다.
콧속에 아직도 물이 남아 있는지 시큰하다.
머리카락은 푸석하고 피부는 거칠하다.

그렇게 물 속을 헤메고 나왔어도
어느새 나와버리면 그 느낌을 잊는다.
독한 소독약 냄새와 콧속의 고약함만 남는다.

 

너의 마음속 어딘가에도
그와 같은 깊은 웅덩이가 있는듯하다.

'개미지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8. 9.  (0) 2023.06.22
2008.11.16. 사과  (0) 2023.06.22
2008.7.29. 희망고문  (0) 2023.06.22
2008.7.29. 以心傳心  (0) 2023.06.22
2008. 7. 17.  (0) 20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