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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5

2023.07.10. 1. 예전에는 내가 힘들 때 진심으로 걱정하며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람들은 내가 혼자 잘 이겨낼거라고 이야기 하고는 했다. 그들의 말에 부응이라도 해야할 듯, 나는 혼자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나는 기쁠때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 못되더라도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렇지만 그걸 알게된 사람들은 나를 액받이무녀 정도로 취급했다. 그런 사람들을 정리해가면서 내게 남은 사람은 극소수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지치고 지치더라도 나는 그들에게 힘이 되줄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 내가 과거 간절히 원했던 만큼..그들도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할거라는 믿음에서. 그 과정이 이제는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그 배신감에 이제 몸이 .. 2023. 7. 10.
2023.07.07. 1. 어제 저녁에 기분에 취해 욱해서 한 행동으로 인한 피로감이 꽤 무겁다. 당장 오늘 해야 할 일들이 그닥 급한것은 없다보니 반수면 상태로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다. 과식한 점심식사의 탓도 있겠다. 2. 가깝다고 생각하는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상황이 우습다. 불안함 위에 쌓은 관계는 영원히 안정적일 수 없고 끝은 무너짐이라는걸 알고 있는 나로서는.. 곧이 믿는것도 모험이거니와 그 뒷감당을 해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 불안함을 당연한 듯 받아들여야 하고 결과를 알면서도 계속 나아가고 있는 내가 사실.. 내가 아닌것 같다. 마치 멈추지 않는 공 위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서커스의 곰이 된 기분이다. 3. 사춘기 소녀처럼 방황하나보다. 집중이 되질 않는다. 4. 졸리다. 핸드폰 .. 2023. 7. 7.
2023. 6. 20. 1. 몇 년 전부터 검색만 해대면서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 어제 스피커를 하나 샀다. 이제 집에서 책 읽을 때 허접한 핸드폰 스피커로 안들어도 됨. 오늘 아침 곧바로 배송이 되어 유튜브 노래를 틀어봤는데 개똥같은 음악도 고급지게 나오는구나..좋긴 좋다. 스탠드는 못샀다.. 너무 비싸서 싸게 살 수 있는 방법 궁리좀 하고 사야겠다. 그동안은 화분 받침위에 계셔야 할듯. 2. 커피를 좋아라해서 대학생때는 프렌치 프레스를 샀다. 압력으로 추출된 커피가 먹고 싶어 그 다음엔 모카포트를 샀다. 커피향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그라인더를 사고 홀빈을 주문했다. 그러다가 이래저래 귀찮아지기 시작하면서 캡슐머신을 샀다. 그 이후에 어쩌다보니 반자동 머신을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이게 말이 반자동이지 거의 수.. 202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