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는 내가 힘들 때 진심으로 걱정하며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람들은 내가 혼자 잘 이겨낼거라고 이야기 하고는 했다.
그들의 말에 부응이라도 해야할 듯, 나는 혼자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나는 기쁠때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 못되더라도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렇지만 그걸 알게된 사람들은 나를 액받이무녀 정도로 취급했다.
그런 사람들을 정리해가면서 내게 남은 사람은 극소수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지치고 지치더라도 나는 그들에게 힘이 되줄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
내가 과거 간절히 원했던 만큼..그들도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할거라는 믿음에서.
그 과정이 이제는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그 배신감에 이제 몸이 버티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듯 하다.
2.
사람 속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그 속내를 알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의심을 할 수밖에 없어진다.
어느날 이야기한 것처럼 모두가 괴물이 되어가는 것이다.
진심이나 행동이 없고 말 뿐인.
그 세치의 혀로 나를 한번에 휘감아 잡아먹을것 같은.
무섭다.
두렵다.
그리고 슬프다.
3.
새로운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말 그대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채로 공중에 흩어져버렸다.
4.
나의 인생은 거기까지인가보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7. 24. (0) | 2023.07.25 |
---|---|
2023. 07. 17. (0) | 2023.07.17 |
2023.07.07. (0) | 2023.07.07 |
2023. 6. 20. (0) | 2023.06.20 |
2023. 6. 18. (0) | 2023.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