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9 폭싹 속았수다 우리나라 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평범한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 전쟁이든 사고든 어떠한 이유로든 부모없이 자라난 고아.여기저기 빌어먹고 눈칫밥 먹으며 내 자식은 나처럼 자라게 하지 않겠노라독하게 살아낸 세대.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오며 이제 좀 살 만해지니자식을 먼저 앞세우는 일이 생기고남은 자식 열심히 키워놨더니 우리집 없는 살림에 화만 난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식구들 사이에선 그토록 어렵다.그렇지만 그 마음만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럽다. 이제 좀 살만해 졌더니 무쇠같던 남편은 병을 얻었고그렇게 하나 둘 떠나는 이가 늘었다. 그렇게 나도 떠난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가슴에 사무쳐수 없이 눈물쏟게 만든 드라마. 아름다운 드라마였다. 여담----친구들과 이야기 중 "세상에는 관식이 같은.. 2025. 4. 24. 말이냐 행동이냐 참으로 극단적이다. 한 사람은 말만 번지르르 달다못해 녹여 없앨것 같이 말하면서 행동은 그렇지 못했다.이야기를 하다보면 사기꾼처럼 사람을 꼬셔내는 재주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만 보니..이 사람은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법이 없었다. "내가 있었으면 내가 다 해 주는건데.." 라는 식이다.그렇다고 물리적으로 멀리 있었느냐? 아니다.그럼 그렇게 하지 못할 피치못한 사정이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다.뭐든지 말로만 때운 것이다. 또 한 사람은 말은 거칠고 권위적이며 무뚝뚝하나 행동은 그와 반대다.본인 입으로는 츤데레라고 하는데..뭐 경상도 특유의 그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성정은아주 그대로인 사람이었다.본인이 하고싶은 걸 못하게 하는 건 모두 잔소리라 듣기 싫고나는 원래 이래, 가 입에 밴 .. 2025. 4. 21. 25. 1. 17. 1.오아...글 안쓴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네.그 사이 시밀란도 잘 다녀오고 이것저것 정리할 것들이 많은데하...손이 안가..시밀란 투어후기 써야 되는디. 2.오늘 저녁 급 동해 다이빙 벙개가 잡혔다.오늘 저녁에 쏴서 내일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이다.마음같아선 일요일까지 있고 싶지만..담주 주말 오키나와 가야한다.빨리 돌아와 장비세척하고 정리해 놔야함. 3.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노는 것도 관성이다. 4.어제부터 식욕이 솟구쳐 다이어트한약 남은걸 먹었는데아 왜 효과가 없냐.스멀스멀 다시 찌기 시작해서 불안해 죽겠다. 올해는 진짜 가기 전에 3킬로만 빼보자. 진짜.언제까지 이 몸뚱이로 살텐가! 5.돈 벌어야 놀러도 가지!올해는 연휴가 많아서 돈만 준비하면 됨.가즈아!! 2025. 1. 17. 24.12.11.- 소방관 영화 소방관은 2001년 실제 있었던 홍제동 방화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당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6명이 한 순간 희생된 대참사였다. 우리나라 소방관의 참상을 그린 영화라 할 수 있다. 당시 소방관은 공무원도 아니었고, 불을 끄기 위한 제대로 된 장비 조차 없이개개인의 사명감에 의지한 민족투사 같은 느낌이었다. 소방관은 불 앞에서 본인의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하는 직업이다.절대로 직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마치 돈을 받는 직업이니 당연히 해야할 일 처럼 치부될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영화는 두 번의 화재사건을 보여준다. 가까운 동료가 죽은 화재 사건.6인의 동료가 한번에 죽은 홍제동 사건. 사건 이후엔 늘상 있는 일처럼 무덤덤히 일상을 풀어간다.슬픔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2024. 12. 18. 채식주의자 - 한강 "나무들이 똑바로 서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게 됐어. 모두 두 팔로 땅을 받치고 있는 거더라구" 가끔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문인들은 변태가 많다고 떠들곤 했는데한강이 딱 그런 케이스다. 아무 문제없이 '적당히' 살아가던 영혜가 어느날 갑자기 꿈을 꾼 뒤로채식만을 고집하다가 종국에 본인 스스로가 식물이 되어 버리고자 했던 소설. 모든 일에 명확한 원인이나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변화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을거고 그 원인이나 계기가 본인들 스스로 이해가 되어야만 그 변화를 받아들이곤 한다. 영혜처럼,꿈을 꿨다는 이유로 육식을 거부하는 것을'미쳤다'고 하기도 한다.내가 변하는 원인에 대해 주변인을 설득하여야만 할까.스스로 내가 식물이 되어 보여야만 이해해 줄까. 나무들이 똑바로 서.. 2024. 12. 18. 소년이 온다 - 한강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계엄의 밤 때문에 읽게 된 한강의 소설.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가슴 아픈 인권유린의 사건을16살의 남자아이의 시선으로 순수하게 그리고 잔인하게 그려냈다.그때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위함이었으리라. 성인이 되지 않은 소년, 소녀들이 시체를 수습하고쏴보지도 않은 총을 쥐고 숨을 죽이던 시절.항복이라곤 통하지 않았던 극악무도한 시절. 현실이 너무 잔혹해서 오히려 소설로 다 표현이 되지 않았을 이야기들. 소년이 온다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나는, 으로 시작하는 1인칭 시점 또는 그는, 으로 시작하는 3인칭 시점이 아니다."너는"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나에게 직접 그 현장에 있도록 강제했다. 그리고 ".. 2024. 12. 18. 2024. 12. 11. 1.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양쪽에서 듣고 있자니 소름이다.민주주의의 정의는 알고 있는걸까?그들의 말 속에 미사여구처럼 늘상 붙어있는 그 민생과 국민이그들의 목표에는 없잖은가. 오늘도 개 돼지가 되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처참하게 개무시를 하면서 어디 주둥이에 국민을 올리지. 국민들을 볼모로 언론을 이용해 호도해 대면서결국은 지들 멋대로 하겠다는 말을어떻게 저렇듯 당당하게 할 수 있는가. 2.어제 만난 동생이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선택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정치는 최선이 없으므로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최선이라니...최선은 없다구.. 3. 오늘 무슨 날인가..오는 전화마다 내용물이 와 이럼?ㅠㅠㅠㅠㅠㅠㅠㅠ 제2의 직업 알아보고 싶다.. 4.진짜 약속이 많은 것도 서터레스군..내향형은 피곤햐. 2024. 12. 12. 2024. 12. 4. 1. 정말 강려크한 하루였다.서울의 봄..아니 밤?대환장이었던 어젯 밤단톡방 방마다 터져나가는 줄.. 2.드뎌 윈터타이어 교체..하씨 그냥 사계절로 할걸 그랬나 ㅠ 2.하..오늘은 불평불만 하지 말라고 했는데참으로 불평불만을 아니할 수가 없네그려. 3.집에 가는 길에 와인을 좀 사가야겠다. 4.일하기 시타. 5.이번 주는 내내 뭐랄까..붕 떠 있다.샹놈의 시키들.. 아주 혼나야 됨. 6.내껀 도대체 어디 있는거냐.내가 꽁꽁 숨은건지 네놈이 숨은건지. 2024. 12. 4. 2024. 11. 26. 1.드라이슈트 스페셜티 완료!굴찜도 먹고 오랜만에 남해팀들이랑 술도 먹고..물론 오고가고 여정도 빡셌고 돈도 많이 들었지만뭐..집에만 있기엔 내 젊음이 빠른 속도로 고갈중여서알차게 시간을 보냈음에 내심 뿌듯하였다. 2.그르치..외근만 없음 나도 여유가 있는데고놈의 외근때문에ㅠ 3.이제 리버보드까지 한달도 남지 않았다.나이트록스 컴퓨터 조작방법 다시한번 상기하고나침반도 잘 확인해얄듯.1월에 예약해 둔 오키나와는 드라이입고 가는걸로 결정하고1월 중순쯤해서 장비세팅땜에 창원 한번 더 가얄듯 하다.얇은 내피를 들고가야 하니 웨이트 무게 맞춰야 함. 4.드라이슈트로 넘어가니 또 끊임없이 살 것들이 생긴다.내피가 거의 웻슈트 가격임..사실 이번 스페셜티 교육받을 때 동계내피 안에 반팔티를 입었었는데티셔츠가 땀에 젖.. 2024. 11. 26. 2024. 11. 15. 1.술을...이렇게 자주 먹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그것도 아주 헤비하게.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 화요일, 목요일, 오늘까지 술로.. 요즘은 술이 좀 늘어서 이제는 혀가 꼬일때까지 먹을 수 있게 됨.ㅎㅎㅎ 2.요즘 남자가 남자로 안보이고 내가 제3의 성이 된거 같아상대를 편하게 편하게 대하는데이게 주변에서 보기에 오해를 살 수도 있나보다. 만나서 술 한잔하며 지나간 이야기나 노닥대고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그저 서로 여자 남자 만나면 뭔 일들 나는 줄 알고온갖 호들갑을 떨어댄다. 나도 선이 있고 그걸 잘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그리고 상대방이 그 선을 넘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뭐가 문제지..난 그냥 친구가 생기는 것 뿐인데.이 나이에 새로운 친구가 생긴다는 건 좋은거 아닌가? 3.차.. 2024. 11. 15. 2024. 11. 4. 1.차를 바꾼 기쁨은 정말 차 받자마자 끝났다.적응해야 하는 것들이나 새로 알아야 하는 것들이 많으니이제는 좀 스트레스 받는달까. 하..11월 말쯤엔 윈터타이어로 교체해야 된다는데귀찮아 돌겠네.. 2.주말에 스킨보톡스와 아이리쥬란 때려맞고얼굴이 만신창이다. 아니 뭐 이렇게 주사를 못놔.온통 멍자국에 띵띵 붓고 난리도 아님... 그래도 내일 술은 먹을거임 후후.. 3.주말에 오랜만에 수영장벙 생겼는데지방 다이빙팀 동생이 서울에 온단다.얘만 안오면 주말 내내 수영장벙 가서 놀다올텐데.. 이것도 별루네. 4.차를 바꿨으니 일을 더 바짝 해야겠기에안하겠다고 했던 지방 건을 하기로 했다. 왤케 하기 싫지 ㅠ 5.슬금슬금 살이 차오른다.이제 배 안고프면 안먹을테야..담 주말까지 나 3킬로 뺄테야.. 진짜야.. 진짜.. 2024. 11. 4. 2024. 10. 22. 1.어제 하루종일 운전하고 여기저기 이동하다가집에 돌아온 시간은 9시 반이었다.삭신이 안쑤시는 곳이 없었다. 오늘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잠을 못잘까봐 수면유도제 먹었다가 진짜 못일어날뻔. 2.차는 내일 오전에 출고 예정이었다.오늘 오전까지도 차 번호 고르고 룰루 기다리는 중였다. 그런데 갑자기 영업사원에게 전화오더니국토교통부 홈피 뭐가 오류가 나서 차량등록이 안된단다.그게 등록이 되어야 등록증 나오고 충전카드도 만들고 그럴텐데.. 결국 목요일 오후로 확정되었다.뭐, 것도 나쁘지는 않다.지금 타고있는 차에 문제가 있어서 바꾸려는건 아니기에뭐 하루 더 탄다고 큰일날 일은 없다. 단지 이 차에 묻어있는 기억들이 싫을 뿐이지. 이 차안에서는 유독 많이 울었던 것 같다.이번주면 그 기억들도 다 보내버릴 수 있다... 2024. 10. 22.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