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은 2001년 실제 있었던 홍제동 방화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당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6명이 한 순간 희생된 대참사였다.
우리나라 소방관의 참상을 그린 영화라 할 수 있다.
당시 소방관은 공무원도 아니었고, 불을 끄기 위한 제대로 된 장비 조차 없이
개개인의 사명감에 의지한 민족투사 같은 느낌이었다.
소방관은 불 앞에서 본인의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하는 직업이다.
절대로 직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마치 돈을 받는 직업이니 당연히 해야할 일 처럼 치부될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영화는 두 번의 화재사건을 보여준다.
가까운 동료가 죽은 화재 사건.
6인의 동료가 한번에 죽은 홍제동 사건.
사건 이후엔 늘상 있는 일처럼 무덤덤히 일상을 풀어간다.
슬픔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라는 점이 더욱 가슴아팠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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