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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말이냐 행동이냐

by ㅇ심해어ㅇ 2025. 4. 21.

참으로 극단적이다.

 

한 사람은 말만 번지르르 달다못해 녹여 없앨것 같이 말하면서 행동은 그렇지 못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기꾼처럼 사람을 꼬셔내는 재주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만 보니..이 사람은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법이 없었다.

 "내가 있었으면 내가 다 해 주는건데.." 라는 식이다.

그렇다고 물리적으로 멀리 있었느냐?  아니다.

그럼 그렇게 하지 못할 피치못한 사정이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다.

뭐든지 말로만 때운 것이다.

 

 

또 한 사람은 말은 거칠고 권위적이며 무뚝뚝하나 행동은 그와 반대다.

본인 입으로는 츤데레라고 하는데..뭐 경상도 특유의 그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성정은

아주 그대로인 사람이었다.

본인이 하고싶은 걸 못하게 하는 건 모두 잔소리라 듣기 싫고

나는 원래 이래, 가 입에 밴 사람이었다. 

 

그런데 또 말과는 다르게 쉽사리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매번 꾸준하게 해 왔다.

엄청난 장거리임에도 매주 와주는 것부터 사소한 것 하나를 도와주는 일까지.

 

뭐든지 극단적인 것은 좋지 않다.

 

그럼에도 선택을 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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