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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 박민규 2014.5.4. 자기전 밤에 웹툰 보던 2년여간의 습관을 끊고자 침대옆에 스탠드를 설치하고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아주 꼼질꼼질 감질나서 못보겠다 싶더니 결국은 보긴 다 본다. 이 책은 유난히 술술 잘 읽히기도 하고. 역시 책이고 뭐고 국산이 최고다.ㅎㅎ 카스테라는 이 책의 시작이자 전제다. 맨 처음 이야기이기도 하다. 냉장고에 코끼리를 집어 넣는법. 으로부터 시작된 상상력으로 그는 세상의 관심사를 짜증나는 세상같은 냉장고에 넣어 카스테라를 만들어냈다. '냉장' 이라는 단어를 통해 그는 그만의 의미를 영구화 하고 싶었나보다. 역설인 것은 그 차가운 냉장고에서 카스테라를 따끈하게 구워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이 아니던가. 말도 안되는 역설과 짜증이 뒤섞인 세상. 그렇게 전제가 깔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2023. 6. 7.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보통 2014.4.25. 당신은 날 많이 사랑하지 않아라는 억압된 두려움과 내가 말도 안되는 걱정으로 당신을 괴롭히면 안되는데 라는 타고난 심리적 규범이 폭발적으로 뒤섞여 상호 작용하는 것이 애인의 편집증을 낳는 마법이다. -그런데 아무리 이성을 찾고 성숙해지려 노력해도, 나는 조금씩 미쳐가...... 알랭 드 보통의 소설이다. 이 책은 연애소설로 워낙에 유명해서. .......처박아 놨다가 이제 봤냐.. 여튼. 알랭 아저씨 소설은 철학과 심리학에 대한 통찰력과 그의 지식의 깊이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적나라한 핵심의 설명이 주를 이루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소설이 아니고 주인공 앨리스와 에릭을 통해 일반적인 여자와 남자의 연애심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나간다. 간혹 그림이나 수식까지 더해가며 이해를 돕기도 한다... 202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