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적인 말을 뱉거나 그러한 글들을 적으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져.
세상을 향해 욕을 하는 것과는 조금 달라.
뭔가 세상을 비웃으면서 우월감을 느끼는 것 같아.
평소 무섭고 힘들고 거칠다고만 생각했던 세상과 사물들에 대해
시니컬하게, 아주아주 염세적인 태도로 말을 뱉어내면
무섭지도, 힘들지도, 거칠지도 않게 느껴지고 오히려 만만해져.
그래서 까칠해지는 것같아.
세상에 불만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겁많은 강아지가 꼬리를 뒷다리 사이에 감추고 벌벌떨면서
무서울수록 더 크게 짖듯이
세상을 향해 짖는거야.
무서워. 나에게 그만 좀 해.
그렇게 짖는거야.
그렇게 '짖는' 행위가,
이런 방어기제가 인간이 가진 본능 중 하나라면
그것이 나를 덜 아프게 덜 슬프게 하는 방법중 하나라면
배가 고플때 밥을 먹듯, 나는 짖을거야.
cyn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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