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요동치더라도
아무렇지 않은척 일정감정상태를 유지하는 듯 보여야
역시, 나잇값을 하는 어른이야.
하지만
내 세상에서 나는 떼쟁이 네살배기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까지도 갈 필요가 없다.
현실과 내 실제 감정만큼의 거리만으로도
나는 쫓아가기 바쁘다.
어느정도 사람들은 감정을 숨기고 산다.
윤리적인 이유에서든 전략이어서든
그걸 내보여서 불리한 위치에 서지 않기위해.
그렇게 손실된 감정들이 모이면 괴물이 될거야.
그렇게 하나하나 괴물이 되어간다.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은 의외로 드물다.
그런 사람들이 한편으론 부럽지만
한편으론 의심하는 나는 이미 괴물이 되어있다.
내가 나에게 정도는 솔직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내 감정을 내가 알 필요는 있단 말이다.
숨기지말고.
부끄러워 하지도 말고.
그렇게 내놓기 시작하다보면
누군가에게 위로받는 일도 쉬워지겠지.
적어도 센 척따위로 멀어지는 일은 없겠지.
넌 괜찮을 테니까. 라는 말보다.
넌 괜찮아 질거야. 라는 말을 듣고싶다.
적어도 내 맘은 이게 아니라며 이불 속에서
끙끙 앓는 일은 없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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