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가 얼마남지 않았다.
올해를 총평하자면.. 개판이었다.
내 인생에서 최고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개판이었다.
인생에 손꼽힐만큼 헛짓거리를 많이했다.
정신이 사바세계에서 삽질만 했다고 봐도 좋다.
그로인한 비용, 감정손실은 서비스다.
아, 주량은 확실히 늘었다.
개판인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놓은 판이다.
이걸 수습하는것도,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틀 수 있는 것도 온전히 내 몫이다.
나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은 나를 위한 가장 최선이었다.
그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2.
비싸지만 어쩔수 없었다.
보홀행 비행기표를 끊었고, 다이빙 컴퓨터를 샀으며, 다이빙샵과 숙소를 예약했다.
그렇게라도 현실을 도피해야만 지긋지긋한 연장선을 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구정연휴는 어쩔 수 없더라도 새해를 시작하는 1월은 제발 리프레시가 되길 빈다.
제발 발리카삭....나와라..나와라..
3.
약속은 파토에 또 파토다. 짜증에 짜증이다.
4.
내 계략에 형부는 이미 말려들었다.
형부는 초등학교때 이미 테니스 선수생활을 했어서 작업이 아주 쉬웠고
언니는 안 넘어올 줄 알았지만,..한번 쳐 보더니 신나서 다음 테니스코트 예약하자고 한다.
ㅎㅎㅎㅎ거봐 내가 재미있댔지!
우리 팀은 아직 세 명이니 내가 한 명을 꼬셔옴 된다. 중책을 맡았다. ㅎㅎ
5.
연말에 큰 돈 쓸 일이 여전히 남아있다.
500이 될지 1500될지 알 수 없지만.. 하..어쨌든 디폴트만큼 벌어놓긴 해야됨.
이제 정신차리고 일이나 하자.
6.
내 인생에 남은 가시적인 성과는 그저 통장 잔고뿐이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 마저도 써억 만족하지 않지만..내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건 일 밖에 없구나.
올해도 전년대비 매출은 올랐으나...이런 것들로 내 행복이 채워지지는 않는다.
뭘 사도 흥이 안난다. 쳐박아놓는 일이 일상이다.
7.
부디 2024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그리고 내 촉과 내 감정을 믿고 갈 수 있길.
성급한 객관화는 내 순간순간 촉이 말하는 선택을 뒤집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참담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객관화가 아닌 합리화였지만.
2024는 현명한 한 해가 되길.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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