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0.
이 책은 동생방 책꽂이에 오랫동안 꽂혀있던 걸
몇 번이나 지나가면서 꼭 봐야지 하다가 보게된 책이다.
음 뭐랄까.
초등학교 4학년의 시선에서 본 살인사건의 전말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이 이야기를 어떤 전제로 읽어야 하는것인가 하는 고민을
읽는 내내 했어야했다.
어떻게보면 작가가 무책임하다고 해야할지.
막판에 마치 엄청난 반전이지! 하는데 일본스러워.
부자연스럽다고. 억지스러워.
내가 늙은건지, 현실적인 무언가를 내놓아야 직성이 풀리는건지.
여튼 나는 이 이야기가 왜 미스터리인지 모르겠다.
미스터리라곤 주인공 미치오가 어떻게 그런 추리를 해낼수 있는가다.
초딩4년인 미치오의 상상력에 의존한 추리를 토대로 책의 내용이 흘러가는데
그 추리가 상상이 아니라 진짜네?
그럼 결과적으로 저자와 이름이 같은 미치오라는 주인공은
현실의 작가정도되는 지적능력이나 나이를 먹은거고
스스로를 초딩으로 착각하는건가? 라고 생각해봤지만
주인공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잖아!
주인공의 동생은 또 어떻고.
엄마의 동생에 대한 행동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아버지의 행동도 그닥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다시 읽어야 하나 싶지만 다시 읽기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일본스러운 소설이다.
옮긴이의 마지막 글에서 보듯
그저 '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 속에 있는 것'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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