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오징어게임 아류 같았다.
그런데 보다보니 다른 듯, 같은 듯 그랬다.
볼만했다.
금수저, 흙수저 모두 다 내 선택과는 거리가 멀다.
그저 운이다.
그리고 타고난 수저를 뒤바꿀수 있는 방법 따윈 없다.
헛된 희망.
무엇이든 가진 자는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
들이받을 수는 있겠지만 뒤집을 수는 없다.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세상의 축소판이었다.
우리가 유흥을 즐기고 행복을 찾는 것들,
그리고 그 안에서 피터지게 생존을 담보로 투쟁하는 것들.
사는 것 자체가 웃지못할 쇼 아니겠는가.
권력이란
돈이란
그리고
운이란.
이 시리즈를 다 보고나서 약간은 허망했다.
결국은 스스로의 수저 색깔은 운명으로 받아들이라는 소리인가.
절대 뒤집을 수 없는 운명이라는 걸 받아들이라는 것인가.
생존을 위해 투쟁한다기 보다
짓밟히지 않기 위해 생존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쇼가 아닌 현실에서도 그러할까.
오히려 결말의 반감으로 들이받아 뒤집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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